영화 <겨울꽃>

박래전열사 30주기 추모 영화 <겨울꽃>

2018년 박래전열사 30주기에 제작된 다큐멘터리 <겨울꽃>. 

숭실대학교 철학과 출신 김재범 감독이 1년 여 동안, 수많은 사람들을 만나며, 직접 발로 뛰면서 공들여 제작한 영화이다. '겨울꽃'은 '동화'를 우리말로 풀이한 것이다.
이 영화를 통해서 우리는 투사로서, 열사로서의 박래전과 함께 스물다섯 살의 문학청년 박래전을 만날 수 있다.

"자기 목숨까지 끊을 생각을 한 사람이라면 굉장히 강한 인성과 결단력을 가졌을 거라고 생각하기 쉽다. 
하지만 박래전 열사와 1학년 때 함께 사회과학 세미나를 했던 사람들 말에 의하면 
가두시위가 시작되기 30분 전부터 벌벌 떨 만큼 굉장히 겁이 많고 성격이 여린 사람이었다더라. 
그런 사람이 불과 몇년 뒤에 자신의 목숨을 던지는 결정을 한 것이다. 
많은 열사들은 단 한번의 결단으로, 혹은 타고난 강인한 성격 때문에 그런 선택을 하지 않는다. 
박래전 열사를 죽음에 이르게 한 것은 당시 시대였다."  
_ 김재범 감독 

(<씨네21>과의 인터뷰 중)